팔 저림, 목디스크만 문제일까? – 혈관, 신경, 내과 질환까지 꼭 점검해야 할 원인들

팔이 저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목디스크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목디스크는 팔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모든 팔 저림이 반드시 목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혈관 문제, 말초신경 손상, 내과적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주요 원인들과 각 질환별 특징, 진단 기준, 대응법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1. 목디스크 – 경추 신경 압박으로 인한 방사통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튀어나와 척수신경을 눌러 팔로 내려가는 방사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팔 저림 원인이지만, 다른 원인과 감별이 중요하다.

대표 증상:

• 어깨팔손가락으로 저림, 찌릿한 통증 확산

• 목을 뒤로 젖히면 증상 악화

• 특정 손가락 감각이 무뎌지거나 근력 약화

• 한쪽에만 주로 나타남

검사 및 치료:

• 경추 MRI, 신경근전도검사

•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까지 단계별 접근

2. 흉곽출구증후군 – 팔로 가는 신경·혈관이 압박될 때

경추에서 흉부로 내려가는 쇄골 부위 근육이나 인대가 신경·혈관을 누르며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우나, 증상이 팔을 들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심해진다.

의심 증상:

• 팔을 들면 손이 저리고 팔에 힘이 빠짐

• 손이 차가워지거나 창백해짐 (혈류 차단)

• 쇄골 아래 부위를 누르면 통증 증가

• 양팔 모두 증상 발생 가능

진단 및 치료:

• 혈류 초음파, 근전도, X-ray로 진단

• 물리치료, 자세교정, 수술 필요 시 혈관 감압술 시행

3. 말초신경병증 – 당뇨, 알코올, 비타민 결핍이 원인일 수 있다

손끝부터 퍼지는 저림이나 따끔거림이 양측에서 나타난다면 말초신경 자체의 퇴행 또는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만성 음주, 영양 결핍 등 전신성 질환이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말초신경병증 특징:

• 손끝, 발끝부터 양측 대칭적으로 저림

• 저린 부위가 점차 넓어짐

• 밤에 심하고 통증 동반

• 피부 감각 저하, 근육 위축

진단과 조치:

• 혈액검사로 당화혈색소, B12, 엽산, 갑상선 기능 점검

• 신경전도검사(NCS)로 감각전도 속도 확인

• 조기 비타민 보충 및 원인 질환 치료 병행

4. 심장·혈관 질환 – 심근경색·협심증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팔 저림이 왼쪽 팔을 중심으로 갑자기 나타나고, 함께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밀려오는 증상이 있다면, 이는 단순 근골격계 문제가 아닌 심장성 통증일 수 있다.

의심해야 할 심장 관련 증상:

• 왼쪽 팔 안쪽이 갑자기 저리고 무거운 느낌

• 가슴 중앙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 동반

• 호흡 곤란, 식은땀, 구역감 함께 나타남

• 운동 중 또는 새벽 시간대 증상 발생

조치:

• 즉시 응급실 방문

•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 흉부 CT로 심혈관 상태 확인

• 조기 대처가 생명에 직결

5. 기타 원인 – 단순 근육통부터 전신 질환까지 다양

팔 저림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 특징 대처

근막통증증후군 특정 부위 눌렀을 때 방사통 마사지, 스트레칭

팔꿈치터널증후군 새끼손가락, 약지 저림 자세교정, 보호대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 통증+저림 류마티스 인자 검사

갑상선 기능저하증 전신 부종, 저림 동반 TSH·Free T4 검사

팔 저림, 무조건 목디스크로 단정 짓지 마세요

팔 저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목디스크라고 생각하고, 찜질이나 스트레칭만 반복하다 정작 중요한 내과적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반드시 신경과 또는 내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내 몸의 감각이 보내는 작은 변화, 그 안에는 생각보다 큰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팔이 저렸다면,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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