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문자 스팸 문제. “상품권 지급”, “대출 승인 완료”, “택배 배송 오류” 등 그럴듯한 문구로 사람을 속이고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 사기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스미싱(Smishing) 형태로 악성 링크를 포함한 문자 메시지는 단순 불쾌감을 넘어 개인정보 유출,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갤럭시(안드로이드)나 아이폰(iOS) 사용자라면, 이런 문자 스팸을 어떻게 빠르게 신고하고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까? 아래에서 기종별로 구체적인 설정 방법을 포함해, 문자 스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전 팁을 정리했다.
문자 스팸의 유형부터 파악하자
문자 스팸은 보통 아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광고 문자: 대출, 쇼핑, 사은품 등 무분별한 홍보 문자
2. 사기 문자: 택배, 상품 결제, 공공기관 사칭 등 클릭 유도
3. 스미싱 문자: 링크 클릭 시 악성 앱 설치 혹은 개인정보 탈취
이 중 스미싱은 가장 위험한 유형으로, 스마트폰 내 주소록, 문자 내용, 심지어 금융앱 정보까지 탈취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 삭제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신고 및 차단’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갤럭시(안드로이드)에서 문자 스팸 신고하는 방법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기본 문자 앱에서 스팸 신고 기능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앱 없이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신고 방법:
1. 스팸 문자 수신 → 메시지 창 열기
2. 우측 상단 ‘더보기’(⁝) 클릭
3. ‘스팸으로 신고’ 선택
4. 원하는 차단 옵션(발신자 차단 포함) 선택 후 신고 완료
추가 설정:
• [메시지 앱 설정] → [스팸 보호] → ‘스팸 자동 필터링’ 활성화
• 키워드별 차단 기능도 있어, 예: ‘대출’, ‘무이자’, ‘무료’ 등 입력 가능
팁:
삼성 메시지 앱 외에 ‘KT 스팸차단’, ‘T스팸필터’, ‘U+ 스팸차단’ 같은 통신사 앱을 함께 활용하면, 기기 단과 통신망 단의 이중 차단이 가능해 효과가 극대화된다.
아이폰(iOS)에서 문자 스팸 신고 및 차단하는 방법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iMessage와 SMS를 구분해서 스팸 필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신고 기능은 메시지 앱 내부가 아닌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어 작동하는 점이 갤럭시와 다르다.
신고 방법 (iOS 14 이상):
1. 문자 수신 후 메시지 창 하단 ‘신고’ 버튼 클릭
2. ‘스팸으로 신고 및 삭제’ 선택
3. Apple 서버로 정보 전달되며, 추후 자동 필터링에 반영됨
추가 설정:
• [설정] → [메시지] →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 → 활성화
• [설정] → [전화] → [전화 차단 및 발신자 확인]에서 ‘후후’, ‘후스콜’ 등 스팸 차단 앱 연동 가능
팁:
아이폰은 스팸 필터링에 있어 ‘앱 연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후후’, ‘T전화’, ‘뭐야이번호’ 등 실시간 사용자 신고 기반 앱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문자 스팸 차단을 위한 공통 필수 설정
기종에 상관없이 다음과 같은 설정은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다.
1. 통신사 스팸 차단 서비스 등록:
• SKT: T스팸필터링(무료)
• KT: KT스팸차단(무료)
• LG U+: U+스팸차단(무료)
2.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스팸 문자 신고:
• 불법스팸대응센터 웹사이트 또는
• 문자 내용 캡처 후 118 이메일 또는 앱으로 신고 가능
3. URL 포함 문자 자동 차단:
• 구글 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스미싱 차단 앱’ 설치
• 예: 후후, 알약M, 카스퍼스키 모바일 등
문자 사기 피해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하루에도 수십 건씩 들어오는 스팸 문자에 모두 신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장기적인 스팸 관리의 핵심은 차단 자동화와 선제적 설정이다. 스팸 신고를 하더라도, 그 발신자가 다른 번호로 다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단발성 차단보다는 구조적인 차단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갤럭시든 아이폰이든, 위에서 소개한 시스템 설정과 통신사·전문 앱 연동 기능을 병행하면 스팸 문자 대부분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 지금 내 스마트폰을 점검하고 스팸의 고리를 끊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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