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소리 날 때 병원 가야 할 기준 – 뚝뚝 소리,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뚝’,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 통증이 없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소리나 특정 움직임에서만 나타나는 이상한 감각은 관절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연골 마모, 반월상연골 손상,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무릎에서 소리가 날 때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기준과 자가 진단법, 그리고 예방 및 관리법까지 실용적으로 정리했다.

1. 소리만 있고 통증이 없다면? – 마찰음 가능성

움직일 때 관절에서 ‘딱’ 소리가 나는 경우, 인대나 힘줄이 뼈에 스치며 나는 단순 마찰음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현상이며 병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럴 때는 병원 방문까지 필요하지 않음:

• 특정 동작(앉았다 일어날 때, 다리 꼬기 등)에서만 소리가 남

• 통증이나 불편함 전혀 없음

• 스트레칭 후에는 소리가 줄어듦

관리 방법:

• 평소 무릎 스트레칭과 하체 근력 강화 운동 병행

• 무리한 동작, 쪼그려 앉기, 계단 뛰기 등 피하기

• 체중 감량을 통한 관절 하중 경감

단, 소리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무릎이 묵직하게 느껴진다면, 초기 관절 퇴행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고려해야 한다.

2.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 연골 손상 의심

무릎에서 소리뿐 아니라 시큰한 통증, 욱신거림, 시림 등이 함께 느껴진다면 연골이나 관절막 손상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정 동작에서 반복된다면 정형외과 진단이 필요하다.

이럴 땐 병원 진료 권장:

• 무릎 구부릴 때 시린 느낌이 나거나 통증이 동반됨

• 움직일 때마다 일정한 소리가 반복

• 무릎에 열감, 부종이 간헐적으로 생김

• 아침에 뻣뻣한 느낌 지속

의심 질환:

• 무릎 연골연화증, 퇴행성 관절염 초기, 활액막염 등

• 조기 치료 시 약물·재활로 회복 가능

3. 무릎이 ‘잠긴다’거나 ‘우두둑’ 크고 불안정한 소리 – 반월상연골판 손상 가능성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무릎에서 큰 소리가 나며 펴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딸깍’ 소리와 함께 갑자기 무릎이 접히거나 고정되는 느낌이 든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의심해야 할 증상:

• 계단에서 무릎이 꺾이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무릎이 잘 안 펴짐

• 구부리고 펼 때 걸리는 듯한 현상

• 오래 서 있거나 운동 후 통증 심화

이 경우 MRI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부터 관절 내시경 수술까지 다양하게 접근한다.

4. 소리+붓기+통증 반복된다면? – 퇴행성 관절염 가능성

40대 이상에서 무릎에서 소리가 자주 나고, 통증과 부종이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관절의 연골이 닳으면서 뼈끼리 마찰돼 나는 소리는 점차 심해지고, 통증도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악화된다.

경고 신호:

• 무릎이 자주 붓고 열이 남

• 아침에 무릎이 뻣뻣하고 굳은 느낌

• 휴식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음

• 쪼그려 앉거나 계단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함

이런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주사 치료,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내 무릎,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지 점검해보세요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그 소리가 반복적이고 통증을 동반하거나, 관절이 잠기고 붓는 느낌까지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한 마찰음인지, 관절 손상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 진단은 필수다.

지금 당신의 무릎이 자주 소리를 내고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오늘부터 움직임, 통증, 붓기 유무를 체크해보자. 빠른 대응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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