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똑생활
아이폰의 ‘음악’ 앱이나 애플 뮤직을 사용하다 보면, 한 번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 바로 ‘다시 들을 노래(Recently Played)’ 목록이다.
하지만 때때로 이 목록이 사라지거나 초기화되어, 최근에 들은 노래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앱 오류나 기기 변경, 계정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 상황에서는 이 목록이 비워지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에서 ‘다시 들을 노래’ 목록을 복구하거나 확인하는 실전 방법을 소개하고, 해당 목록이 사라졌을 때 점검해야 할 핵심 포인트, iCloud와 연동된 상태에서의 복구 가능성까지 함께 정리한다.
1. 기본 확인: 애플 뮤직 앱 내 ‘최근 재생목록’ 위치
애플 뮤직(음악 앱)의 최근 재생 목록은 다음 경로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로:
• [음악 앱] 실행 → 하단 ‘지금 듣기’ 탭 → 상단 ‘최근 재생 항목’
이 목록에는 최근 수 시간 또는 수일 내에 들었던 노래, 앨범, 아티스트가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단, 이 기록은 기기를 재시작하거나, 앱을 삭제했다가 재설치한 경우, 또는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했을 때 초기화될 수 있다.
또한 **음악을 재생한 기기가 현재 아이폰이 아닌 다른 애플 기기(아이패드, 맥북 등)**일 경우, iCloud 음악 보관함이 꺼져 있다면 서로 기록이 동기화되지 않는다.
2. 갑자기 사라진 ‘다시 들을 노래’ 목록,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최근 재생 목록이 사라지거나 초기화될 수 있다:
① 애플 뮤직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
• 로그아웃 시 기기 내 캐시 정보가 삭제됨
• 재로그인하면 iCloud 음악 데이터만 복원됨 (재생 목록은 서버에 따라 달라짐)
② iCloud 음악 보관함(동기화 라이브러리) 비활성화
• 경로: 설정 → 음악 → ‘동기화 보관함’ 꺼짐
• 이 설정이 꺼져 있으면, 다른 기기와의 기록 공유 불가
• 반드시 켜져 있어야 이전 재생 기록이 복원됨
③ 앱 삭제 후 재설치
• 앱 삭제 시 캐시, 기록 삭제됨
•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은 항목은 복구 불가
④ 다른 애플 ID 사용 시
• 동일한 계정이 아닐 경우 최근 재생 항목 연동되지 않음
• 가족 공유 계정도 개별적으로 기록되므로 착각 주의
3. 다시 들은 음악 찾는 대체 방법들
만약 애플 뮤직 앱의 기록이 사라졌다면, 아래의 대체 경로를 통해 최근에 들은 음악을 추적할 수 있다.
① 시리 음성 명령 기록 보기
• Siri에게 “이 노래 뭐야?”라고 물었던 기록은
• [설정 → Siri 및 검색 → Siri 히스토리]에서 확인 가능
• 단, 수동 확인보다는 ‘Siri 제안 앱’ 내 음악 기록 참고가 더 현실적
② 애플 뮤직 Replay 기능 활용
• Apple Music → ‘듣기’ 탭 → 하단 ‘Replay: 나의 연도별 듣기 기록’
• 연간 단위로 가장 많이 들은 곡, 앨범, 아티스트 확인 가능
• 최근 몇 주 내 자주 들은 곡도 포함됨 (부분 복구에 유용)
③ 제3자 연동 앱 또는 ‘Last.fm’ 등 사용 기록 추적 서비스
• Last.fm 등 외부 앱은 애플 뮤직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듣는 음악을 기록
• 사라진 기록을 별도로 보관 가능 (단, 미리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함)
• 설정 → 애플 뮤직 계정 → 앱 연동 확인 필요
4. ‘동기화 보관함’ 설정으로 데이터 보존하는 법
앞으로 재생 기록을 안전하게 보존하려면 iCloud 음악 보관함(동기화 보관함)을 반드시 켜야 한다.
설정 방법:
1. 설정 → 음악
2. ‘동기화 보관함’ 활성화
3. 애플 ID 로그인 상태 유지
4. Wi-Fi 연결 시 재생 목록 자동 동기화됨
이 설정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된 다른 기기(맥북, 아이패드 등)에서도 음악 재생 기록과 재생목록이 자동 연동된다. 특히 기기 변경 시에도 기록이 보존되어 복구가 가능하다.
5. 앞으로 재생 기록을 확실하게 남기기 위한 팁
• ‘좋아요(하트)’ 기능 적극 활용: 마음에 드는 곡은 바로 하트를 눌러두면, ‘좋아요 누른 곡’ 목록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
• 재생목록 직접 저장: 자주 듣는 곡은 ‘+’ 버튼으로 본인 재생목록에 추가하여 분실 방지
• 자동 백업 앱 활용: ‘Marvis’, ‘Soor’ 등의 애플 뮤직 확장 앱으로 재생 기록을 더 상세하게 관리할 수 있음
• Siri 사용 기록 자주 확인: 자동 명령으로 듣기 시작한 곡은 기록이 누락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체크
음악은 기억을 되살리고, 감정을 건드리는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아무리 감명 깊었던 곡이라도, 목록에서 사라지면 다시 찾기 어렵다.
아이폰에서의 음악 기록은 단순히 기술적인 기능이 아니라, 당신의 감정과 취향의 흔적이다. 오늘 한 곡이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지금 바로 기록하거나 재생 목록에 저장해두자. 그것이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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