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혈증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잦은 외식, 배달 음식, 음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조용히 진행되는 ‘조기 고지혈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간과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고지혈증이란? – 눈에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질환
고지혈증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저밀도지단백(LDL)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벽에 기름 찌꺼기(플라크)가 쌓이면서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정상 기준 수치 (공복 혈액 기준):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 LDL(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 HDL(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이상
• 중성지방: 150mg/dL 이하
2. 젊은 사람에게도 생기는 주요 원인
고지혈증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고지혈증 유발 생활습관:
•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튀김류, 햄버거, 제과 등)
• 단 음식과 음료 잦은 섭취
• 운동 부족과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 과음 또는 음주 후 폭식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주의할 유전적 요소:
• 부모 중 고지혈증 또는 심혈관 질환 병력
• 체형이 마른데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 건강검진에서 LDL만 유독 높은 패턴
3. 알아두면 좋은 고지혈증 초기 증상
고지혈증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일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 예시:
• 가슴이 자주 답답하고 조이는 듯한 느낌
• 피로감, 무기력감이 쉽게 나타남
• 갑자기 머리가 멍하거나 집중력 저하
• 눈꺼풀, 손등, 팔꿈치 등에 ‘노란색 지방종(황색종)’ 발생
• 눈동자 주변에 회색 고리(각막혼탁) 보임
• 발바닥 또는 다리에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차가움, 저림
주의:
• 위 증상이 한두 개만 있어도, 혈액검사로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함
•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검사가 필수
4. 젊을 때 고지혈증 방치하면 생기는 위험
젊은 나이에도 고지혈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10~20년 후 심혈관 질환으로 급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
잠재적 합병증:
• 심근경색, 협심증
• 뇌졸중, 뇌출혈
• 고혈압 악화
• 만성 콩팥병, 당뇨 합병증 악화
• 갑작스러운 사망 위험 증가
특히 위험한 패턴:
• LDL 콜레스테롤 160 이상
• 중성지방 200 이상
• 흡연, 비만, 당뇨 병력까지 동반된 경우
5.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실전 루틴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치료보다 먼저 식습관과 운동 루틴부터 점검하자.
식이요법:
• 기름기 많은 고기, 튀김, 가공육 섭취 제한
• 오트밀, 보리, 아보카도,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 가당 음료, 술, 밀가루 음식 줄이기
• 하루 물 1.5~2L 이상 섭취
운동 습관:
• 유산소 운동 주 3~5회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
• 복부 비만일 경우 체지방 감량에 집중
• 근육량 증가 시 HDL 콜레스테롤 상승
검사 주기:
• 건강검진에서 이상 지표 발견되면 6개월~1년 간격 재검진
• 가족력 있는 경우 20대부터 정기 검사 권장
조용한 위험, 고지혈증… 지금이 가장 이른 예방의 기회입니다
지금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고지혈증은 침묵 속에서 서서히 혈관을 좁히고, 어느 날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고, 지금 이 순간부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하나씩 바꿔보세요. 조기 관리만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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